지난해 도로 개설후 통행 증가
주민 “주택밀집지역 불편 심각”
시 “투명 방음벽 설치할 것”

강릉 포남대교 일원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남대천 제방으로 우회도로가 개설된 가운데,하천변 아파트 등 주민들이 자동차 소음·매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포남·송정동 일원 주민들은 “남대천 포남대교~송정동 이마트를 잇는 제방도로가 개설된 이후 1년 넘게 자동차 및 오토바이 통행에 따른 소음·매연 피해가 심각하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도 “아파트 등 주택 밀집지역 앞으로 신설된 남대천 제방도로를 이용하는 중장비 등 차량과 오토바이로 인해 매일 밤낮없이 소음과 매연 피해를 겪고 있고 살 수 없을 정도”라며 “방음벽 설치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취지의 민원글이 올라왔다.남대천 포남대교는 지역내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성덕동에서 북부권 포남동을 잇는 중심 교량으로,출·퇴근때에는 평소 2~3분 거리가 20~30분씩 걸릴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했다.이에 강릉시는 지난해 포남대교~송정동 이마트를 잇는 제방길 1.2㎞ 구간에 왕복 2차선 도로를 신설하면서 이 일대 교통체증이 크게 감소했다.그러나 제방도로가 신설된 이후 차량통행이 많아지면서 제방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음·매연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제방 도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거 조망권 및 도시미관 등을 고려해 투명 방음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올해 40억원을 들여 송정동 이마트~공항대교간 1.7㎞ 구간의 제방도로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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