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경제특구 철원 주민 환영
경원선 중심축 철도공동체 구상
궁예도성터 남북공동조사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철원군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 설치 구상을 밝히자 지역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강원도와 경기도 포함,접경지역 10개 시 군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철책선이 지나고 있는 철원군의 경우,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 이중삼중의 규제로 경제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철원군은 그동안 남북 통일시대를 대비해 경원선과 금강산선 복원을 비롯해 중앙고속도로 철원 연장과 국도 3·43호선 확장 등 교통망 개선을 비롯해 개성공단의 역개념으로 전방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철원평화산업단지 등 다각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북한지역의 민둥산을 복원할 묘목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9월에는 통일양묘장을 조성,100만그루의 묘목을 키우고 있다.이와 함께 올 들어서는 국회 등 정치권과 함께 비무장지대내 궁예도성터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군은 그동안 접경지역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평화산업단지 조성 추진,접근도로망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천명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이 경원선을 중심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의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