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경제특구 화천 지역 기대감
군현안 광역교통망 구축탄력
평화관광벨트 탄생 등 예상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경제특구 구상 발표에 따라 화천의 대형 현안 해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구법 특성 상 규제의 극복이 보다 용이해질 수 있고 비용 편익 분석의 결과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군의 현안은 광역 교통망 구축이다.대표적 사안이 현재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회장 최문순 화천군수)가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다.남북 위주의 도로개발에서 벗어나 인천국제공항∼옹진군∼강화∼고성까지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총연장 211㎞의 4차선 도로를 놓는 사업이다.지난 2011년 제3차 도로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됐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처음 기초조사 용역비 5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지난해 11월 사전기본계획조사 용역이 시작돼 오는 11월이면 결과가 나온다.

대구에서 춘천까지 이어진 중앙고속도로의 화천 경유,철원 연장 사업도 화천군민들에게는 중요한 이슈다.그동안 연장 요구 목소리는 지역에서 끊임없이 제기됐지만,경제성 문제로 무산됐다.하지만 지난해 화천군,춘천시,철원군이 공동으로 해결노력을 기울이고 있고,강원도가 핵심 국비사업으로 지정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구상처럼 도내 통일경제특구 설치가 실현된다면 개성공단 못지않은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속도로 연장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다.3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백암산 평화생태특구사업이 7부 능선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평화와 협력 분위기가 지속된다면,민간인 통제선 북상과 이를 통한 국내 최대 평화관광벨트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다.민선 7기 화천군정의 중요 구상 중 하나인 남북 북한강 수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 역시 주변의 광역 교통망이 갖춰진다면 크게 활성화될 수 있다.

동서고속화철도와 동서평화고속화도로,중앙고속도로 등 화천을 지나는 3대 광역 교통망이 뚫린다면 동해안보다 수도권에 인접한 화천의 금강산 수로 관광의 기댓값 역시 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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