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시집 ‘아무것도 안 하는 날’

‘댄스 푸른푸른’의 저자 강릉출신 김선우 시인이 두번째 시집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을 들고 대한민국 청소년을 응원하러 돌아왔다.

시집은 자유에 목마른 청소년들에게 작은 숨구멍을 틔워주듯 소소하게 이들을 공감하고 격려한다.총 3부로 나눠 1부는 시인의 글쓰기 이야기부터 가족에게 전하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인생에 대한 희망,할머니를 추억하는 등 개인의 삶을 시로 옮겨 실었다.2부에는 ‘낭만소년의 달리기’ ‘교과서가 맛있어지면 좋은 이유’ ‘나는 정말로 공부가 하고 싶다’ ‘학교에서’ 등을 실어 무언가 모를 통쾌함과 자유로움을 선물한다.마땅한 해결책은 없지만 독자 스스로 마음을 정하고 다잡게 하는 매력이 있다.이어 3부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고민과 삶을 공유하며 희망을 노래한다.작품 어디서도 희망을 강요하지는 않는다.그저 독자 스스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격려하고 위로할 뿐.

시인은 강릉에서 태어나 1996년 ‘대관령 옛길’등 10편의 시를 발표,등단했다.이후 ‘내 혀가 입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물 밑에 달이 열릴 때’ ‘바리공주’ 등 인간의 본질과 관련한 시와 소설을 써왔다.2004년 제49회 현대문학상,2007년 제9회 천상병시상을 수상했다.단비 112쪽 1만3000원.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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