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날씨 비·풍랑주의보 발효
개막 첫 요트경기 취소 사태
바나나보트 등 체험행사 취소
인근 상인 반짝특수 기대 실망

▲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인 속초해수욕장이 16일 궂은 날씨로 썰렁한 모습이다.
▲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인 속초해수욕장이 16일 궂은 날씨로 썰렁한 모습이다.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인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궂은 날씨로 차질을 빚고 있다.이로 인해 반짝 특수를 기대했던 속초해수욕장 인근 상인들도 울상이다.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 개막 첫날인 16일,개최지인 속초해수욕장은 오전부터 비와 함께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대회 개막을 알리는 첫 경기인 요트 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기대됐던 바다위에서의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을 뿐더러 경기 관람객들과 피서객 인파도 없어 썰렁했다.또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바나나 보트 등 일부 체험프로그램 역시 취소됐다.나머지 체험프로그램은 아바이마을 앞 청호동 해변으로 옮겨 진행됐지만 당초 예정지인 속초해수욕장에 따로 장소 변경에 대한 공지도 없어 관람객들은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의 시름도 커졌다.지난달 6일부터 해수욕장이 개장했지만 폭염과 집중 호우 등 올 여름 장사를 망친 상인들은 이번 해양스포츠제전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지만 이마저도 궂은 날씨에 당혹스러운 분위기다.상인 A씨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내내 날씨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는데 마지막까지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급히 체험프로그램 장소를 옮기느라 대회 홈페이지 등에만 공지를 올렸고 해수욕장에 따로 알림판을 설치하지 못했다”며 “내일부터는 날씨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행사 진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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