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재개·동해축 개발 등
강원발 남북 경협 전진기지 활용
북 민화협 “경협땐 국력 신장될것”

문재인 대통령이 분단도인 강원도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평양 현지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추진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밝힌 강원도 접경지역의 통일경제특구 설치는 곧 분단도인 강원도에서부터 시작되는 각종 남북경제협력 추진과 직결된다.남북교통망은 동해북부선을 비롯한 철도와 고속도로(철원~춘천~원산),양양공항과 갈마비행장·삼지연공항,속초항~원산항을 잇는평화의 땅길·하늘길·바닷길 개척이 본격화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밝힌 통일특구를 포함한 청사진은 유엔 대북제재 해소를 전제로 하고 있다.따라서 북미대화를 포함 남북상황이 호전될 경우 금강산 관광재개 등 남북교류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되고 문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에너지·자원벨트를 중심으로 한 동해축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북측 관계자들은 16일 금강산관광 재개를 비롯해 강원도가 추진 중인 각종 남북경제협력 현안을 재점검하고 있다.북측 민화협 관계자들은 이날 강원도가 목표로 한 각종 남북현안 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북측민화협 관계자는 “강원도 남북주요현안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며 “남북이 경제협력을 한다고 하면 우리끼리의 힘이 더 강해져 국력이 신장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다만,문제는 대북제재 해소다”라며 남측이 주도적으로 남북현안 추진에 나서야 한다는입장을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남북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평양에서 진행 중인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사실을 16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이날 “제4차 아리스포츠컵 15살 미만 국제축구경기대회가 평양에서 개막되었다”며 북측 4·25팀과 남측 남강원도팀의 개막경기에서 4·25팀이 4-1로 이겼다고 전했다.

평양/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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