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도정 출범 후 인터뷰 45차례
남북 교류 우선권 강화 차원 분석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선 당선 이후 언론노출 빈도를 부쩍 늘리고 있다.지난 7월 제3기 도정이 출범한 이후 최 지사가 응한 인터뷰 횟수는 45차례에 달한다.하루 1번 꼴이다.올해 들어 진행된 인터뷰도 14일 현재까지 132차례다.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인터뷰 횟수(136회)와 맞먹는다.2기 도정 중반부였던 2016년(84차례)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도 관계자는 “재선됐을 당시만 해도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제외하면 인터뷰를 정중하게 거절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3선 당선 이후에는 언론사마다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 거의 대부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와 강원도의 평화적 가치,남북교류의 주도권 등을 강조하고 있다.남북협력의 강원도 이니셔티브를 중점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이는 최 지사가 평소 지론처럼 내세우고 있는 ‘통일도지사론’과 무관하지 않다.전국 시도중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의 남북교류 우선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번 평양방문을 열흘간 강행한 것도 이런 배경과 연관돼 있다.최 지사는 이를 연결고리로 도내 18개 시장군수들과의 ‘원팀플랜’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려는 의도도 보인다.남북협력의 주도권 확보를 통해 도와 시군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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