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만5284명 올 703명 감소
인구증가책 역부족 청년층 이탈
장성광업소 폐광땐 4만선 위기

태백시의 인구늘리기 운동에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있다.시 인구는 지난 2010년말 5만864명,2011년말 5만176명,2012년말 4만9493명,2013년말 4만8794명,2014년말 4만8258명,2015년말 4만7501명,2016년말 4만7070명,2017년말 4만5987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올 들어서도 703명 줄면서 지난달 기준으로 4만5284명으로 집계됐다.한해 평균 약 650명의 인구가 줄고 있다.

시의 인구늘리기 운동에도 유입 보다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유출 인구는 대부분 20~30대 청년층이다.청년층 이탈은 저출산율과 직결되면서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4만5000명선도 무너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강원랜드 직원들의 타지역 유출로 인해 인구회복에 더욱 빨간불이 켜졌다.강원랜드 직원(정직원,협력업체 포함 5500여명) 중 30% 이상이 태백에 거주하고 있다.강원랜드 직원 가족까지 포함하면 시 전체 인구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2~3년 전 부터 영월 등으로 빠져나가는 직원들이 늘고있다.이는 의료·교육·문화혜택을 위해 직장과 가깝고 원주,수도권 등과 근접한 지역으로 가족 보금자리를 꾸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역 최대 일터인 장성광업소가 수년 내 폐광되면 인구 4만명 붕괴라는 최악의 결과까지 나올 수 있다.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타지역 보다 경쟁력있는 정주여건으로 인구유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교육 등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다만 아파트 건축을 비롯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인구유출 예방과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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