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사업계획 확정 내년 투자
군 “버섯음료 개발 준비중인듯”
북면번영회 “100억 대신 면피용”

속보=영월 북면 대체산업단지에 입주한 대웅생명과학이 영월군과의 추가 투자 약속이행(본지 8월 6일자 18면)을 위해 버섯사업을 추진한다.

대웅생명과학은 지난 17일 군에 공문을 보내 “2015년 9월 제출한 건강기능식품 공장 투자 계획은 식품업계의 과잉 투자와 제약업체까지 진출하는 등 경쟁력이 떨어져 투자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버섯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사업으로 선정하고 미활용 공장용지에 투자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군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내년에 미활용 공장용지에 신규 건축 등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대웅생명과학이 버섯 음료 개발을 준비중인 것 같다”며 “앞으로 추진 상황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북면번영회 관계자는 “대웅생명과학이 장기간 공장용지를 방치해 오다가 영월군의 압박에 못이겨 100억원대의 추가 투자 약속 이행 대신 면피용 사업계획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한편 대웅생명과학은 지난 2015년 군에 미활용 공장용지 활용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하고도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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