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단일브랜드만 공급
농· 축협 판매장·식당 폐지
지역상인·주민 참여 기회 확대
축협 “논의 없는 배제 참담함”
횡성문화재단(이사장 허남진)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우축제 성공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사회에서는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4회 횡성한우축제는 문화재단 출범 후 첫번째 민간주도 축제로 개최하는 만큼,수익자부담에 따라 부스유료화(15만원),지역예술단체 공연 확대,초청자 만찬·한우품평회·테마목장 폐지,한우구이터·한우홍보관 등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특히 횡성한우 브랜드 강화를 위해 횡성한우육성조례에 근거해 한우축제장에 ‘횡성한우’라는 단일브랜드만 공급받고,축협과 농협이 운영하던 판매장과 식당을 폐지했다.축협과 농협등 생산자단체는 고기만 공급하고,음식점과 정육점이 고기를 판매하는 등 역할분담으로 지역상인과 주민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횡성축협이 즉각 반발했다.엄경익 조합장 등 축협 관계자들은 지난17일 문화재단을 항의 방문했다.이들은 “횡성한우산업의 주역인 축협에 단 한번 논의도 없이 한우축제에서 배제시킨 것에 참담함을 금할수 없다”며 “한우축제는 생산자 단체의 축제이지,유통상인들을 위한 축제가 아니다.차라리 유통상인들을 위한 횡성한우고기 유통축제를 따로 개최하라”고 항의했다.
또 “국가명품인증 브랜드인 횡성축협한우브랜드로 축제에 참여하고,한우품평회·판매장·식당을 존치하라”며 “축협을 한우축제에 배제시킬때 발생하는 문제는 횡성군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