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화상 수상 한국 인연깊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코피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향년 80세.

스위스에 본부를 둔 코피 아난 재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족과 재단은 매우 슬프게도 아난 전 총장이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린다”면서 “그는 고통이 있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다가가 깊은 연민으로 많은 사람을 어루만졌다”고 밝혔다.경력 대부분을 유엔에서 보낸 아난 전 총장은 처음으로 평직원에서 유엔 최고 수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1938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가나 쿠마시에서 부족장 가문의 후손으로 태어났다.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외교관으로 불리는 만큼 한국과도 인연이 적지 않다.아난 전 총장은 1998년 제4회 서울평화상을 받았고 당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북한 방문을 희망했으나 실현되지는 못했고, 2001년 유엔 총회의장 비서실장이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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