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내내 동해안 폭염특보
6년만에 2000만명 달성 실패

동해안 해수욕장이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 등의 영향으로 피서객 2000만명 달성에 실패하고 19일 모두 폐장했다.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1846만7737명으로,지난해 2243만7518명보다 17.7% 감소했다.지역별로는 강릉이 663만명이고,양양 339만명,삼척 313만명,속초 202만명,동해 176만명,고성 151만명 등으로 집계됐다.피서객이 2000만명에 못미친 것은 2012년(1925만명) 이후 6년만이다.

이같은 급감세는 피서 절정기인 7~8월 내내 폭염특보가 이어졌고,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초열대야 현상도 기승을 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 6일에는 강릉 등 동해안 일원에 태풍 ‘루사’ 이후 가장 많은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침수피해까지 잇따르면서 피서객 발걸음이 뚝 끊겼다.

상인들은 “지난해 여름에는 전체 개장기간 46일 가운데 33일동안 비가 내리더니,올해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여름 장사를 망쳤다”고 입을 모았다. 구정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