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용직 34만7000명
전년대비 2000여명 감소
임금·임시근로자도 줄어

최저임금 인상,주52시간 근무제 등 고용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강원도내 기관 및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대학 취업지원기관에 따르면 도내 한 금융기관은 매년 7~8월초 정규직 채용공고를 냈으나 올해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내 한 협동조합도 매년 7월 모집했던 신입사원을 선발하지 않고 있다.원주의 한 제조업체는 지난해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모집했던 직원 채용공고를 올해는 내걸지 않고 있다.

이처럼 채용기조가 위축되면서 고용시장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직장인) 수는 54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4만7000여명)보다 2000여명(0.36%) 줄었다.전달인 지난 6월(55만1000여명)과 비교하면 6000여명(1.08%)이나 감소했다.고용안정 계층으로 분류되는 정규직 등 상용근로자(정해진 절차에 따라 입사한 1년이상 고용계약자) 수와 임시근로자(인턴,육아휴직대체 등) 수가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특히 지난달 도내 상용근로자 수는 34만7000여명으로 지난 2월 이후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했다.이는 전년동월(34만9000여명)보다 2000여명(0.57%),지난 6월(35만3000여명)보다는 6000여명(1.69%) 줄어든 수치다.도내 임시근로자도 지난달 15만여명으로 전년동월과 지난 6월보다 각각 3000여명,2000여명 감소했다.반면 1개월 미만,일일단위 노동자인 일용직근로자는 지난달 4만7000여명으로 전년동월과 지난 6월보다 각각 2000여명,1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준비생인 김종만(춘천)씨는 “여름방학동안 대학 추천전형이 가능한 강원 일자리는 4곳에 불과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반토막 수준이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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