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평양┃방북 무엇을 남겼나
인터뷰┃최문순 도지사
문대통령 설치구상 직접 밝혀
강원평화특별자치도 큰그림
3선 임기 말 경협 현실화 총력

▲ 최문순 도지사
▲ 최문순 도지사
4·27남북정상회담 후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최초로 9박 10일 간 방북 후 19일 오후 경의선 육로로 귀환한 최문순 도지사는 “북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를 양양,속초와 우선 연결한 후 장기적으로는 고성통일경제특구와 연계하겠다”는 남북강원도 통합발전 로드맵을 밝혔다.

-방북은 10년 만이다.경의선 육로 첫 방북이다.

“분단의 상처를 가진 강원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에 최일선에 섰다.강원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평양에서 열린 이번 제4회 대회는 폭넓게 보면 지자체 차원의 첫 교류와도 같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명품대회로 만들라’고 지시,이번 대회에 북측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국가 차원의 체육행사 격으로 진행됐다.”

▲ 류원신발공장 민간방북단은 최근 평양 류원신발공장을 시찰했다.근로자들이 신발을 제작하고 있다.
▲ 류원신발공장 민간방북단은 최근 평양 류원신발공장을 시찰했다.근로자들이 신발을 제작하고 있다.
-평양에서 다양한 인적교류가 있었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4·25체육위원회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유치를 비롯한 체육부문을 중심으로 남북교류현안을 논의했다.체육부문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까지 범위를 확대,최종적으로 남북 강원도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겠다.”

-성과는 무엇인가.

“남북 경협은 대북제재 해소가 선결 조건이지만 3~4년 후인 3선 임기 말에 남북 강원도 간 경협이 현실화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오는 10월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춘천 개최가 확정됐다.10월 대회에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예술단 공연 참가를 북측에 요청했다.특히 2021동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대해 북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후속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 북한 교통경찰 평양 한 거리에서 교통경찰이 차량 이동을 안내하고 있다.
▲ 북한 교통경찰 평양 한 거리에서 교통경찰이 차량 이동을 안내하고 있다.
-문재인대통령이 접경지역 통일특구방침을 밝혔다.

“평양 체류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접경지역 통일경제특구 설치구상을 밝혔다.내달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 게 돼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방북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원산방문이 있었다.

“북강원도 원산은 1910년 한일합방 전 골프장이 있었을 정도로 신문물의 창구였고 한반도 통일시대,북방경제 시대 핵심 거점지다.양양 국제공항과 원산 갈마비행장을,속초항과 원산항을 우선 연결,인적·물적 교류 물꼬가 틀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와 양양,속초가 연결되면 이는 자연스럽게 고성통일경제특구와 연계돼 이 같은 큰 틀은 모두 강원평화특별자치도로 묶여질 것이다.”

▲ 평양미래과학자의 거리 평양시민들이 평양 미래과학자의 거리를 걷고 있다.
▲ 평양미래과학자의 거리 평양시민들이 평양 미래과학자의 거리를 걷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남북 유소년들이 손을 잡고 트랙을 뛰는 모습을 보며 자꾸 눈물이 났다.미래세대들에게 분단의 부담과 아픔을 넘겨주지 않겠다.2021동계아시안게임을 비롯한 동해북부선 등 남북SOC,도내 철원과 화천 양묘장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에 정부와 협의,남북산림협력에 나설 것이다.” 정리=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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