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아리스포츠컵 지원 위해 평양 방문
산림 녹화·평양시내 도시화 느껴
동해북부선 등 SOC 중요성 강조

▲ 윤세영 태영그룹회장(전 SBS회장)
▲ 윤세영 태영그룹회장(전 SBS회장)
평창올림픽 3수 도전의 역사를 함께 한 철원 출신 윤세영 태영그룹회장(전 SBS회장)은 “평창의 평화올림픽을 통한 남북관계 발전이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지고 있다.이제 다시는 절대 되돌아갈 수 없을만큼 평화의 기운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남북체육교류협회 상임고문인 윤 회장은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지원을 위해 13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다.

윤 회장은 18일 “평화는 정의”라며 “평화롭게사는 것은 인류의 목표다.추상적인 개념이기도 하지만 평화 가치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고,이 곳 평양에서 남북 축구 꿈나무들이 모인 것 자체가 평화”라고 말했다.지난 2005년 가수 조용필 평창콘서트 주관을 위해 방북했던 윤 회장은 “평양이 몰라보게 변했다”며 “13년 전 방북 시에는 초겨울이어서 산림 황폐화 정도가 심각했는데 산림 녹화가 그간 많이 진행됐고,평양 시내도 대규모 건물이 들어서는 등 변화가 큰 듯 하다”고 말했다.

올림픽 유치 당시 범도민후원회장과 강원도민회중앙회장 등을 맡아 300만 강원인의 힘을 결집한 윤 회장은 “평창올림픽이 평화 확산은 물론 강원도 곳곳에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고 회상했다.이어 “동해북부선을 비롯한 남북SOC사업 등 강원도가 추진하는 남북현안은 시기와 우선순위의 문제다.이를 잘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윤 회장은 “대북제재와 관계없는 체육과 문화예술 분야부터 지속적으로 접촉면을 확대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강원도가 주도권을 잡고 평화 가치를 확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양/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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