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평양┃북 원산 개발 가속도
김위원장 관광지구 건설 주력
내년 10월 10일까지 완공 지시
동해선 조기연결 등 기대감
양양∼갈마·삼지연 하늘길
속초∼원산·장전 바닷길도

▲ 손전화로 뉴스보기 북측 관계자가 로동신문이 17일자로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 현지시찰 보도 기사를 손전화(핸드폰)로 보고있다.
손전화로 뉴스보기 북측 관계자가 로동신문이 17일자로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 현지시찰 보도 기사를 손전화(핸드폰)로 보고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약 3개월 만에 또 다시 찾으면서 원산을 중심으로 한 남북 강원도 간 교통망 복원 등 남북경제협력사업 조기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평양 현지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안남도 양덕군의 온천지구를 시찰하고 이들 관광지구를 당 창건 기념일인 내년 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다.김 위원장의 원산갈마관광지구 건설현장 현지시찰은 지난 5월 말 이후 3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의 원산 현지시찰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로동신문은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의 방대한 창조 대전은 강도적인 제재 봉쇄로 우리 인민을 질식시켜보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고 당의 권위를 옹위하기 위한 결사전”이라는 발언내용을 소개했다.원산을 중심으로 한 남북경협은 대북제재 해소가 선결 조건이지만 북측은 독자적으로 세계적인 리조트 건설 등 새로운 형태의 관광지구를 먼저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은 북측 동해권 핵심 지역인 데다 북방경제 실현을 위한 전초기지다.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동해축 라인과 맞닿아 있어 남북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104.6㎞) 조기 착공이 필수적이다.남북 당국이 최근 동해선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한 후 우리 정부가 동해선(북부)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방침을 밝히는 등 남북 철도는 동해선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동해선 남북철도가 구축되면 양양국제공항에서 원산 갈마비행장과 삼지연 공항을 잇는 하늘길과 속초항에서 장전항,원산항으로 가는 바닷길 개척도 가능,남북 교통망이 한반도를 넘어 중국과 러시아,유라시아 대륙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철의 실크로드 길을 완성할 수 있다.또 춘천~철원 고속도로 연결을 통한 평강,원산 확장 등 도로망 연결도 가능하다.

북측 한 관계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원산 현지 지도를 다시 하셨으니 종국에는 남강원도하고 우리 북측하고 더욱 가까워지는 것 아니겠냐”며 “남측이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판문점 선언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끼리 더욱 더 힘을 합쳐야한다”고 말했다. 평양/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