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함대,육군3·7·12·21사단
10월31일까지 시범운용키로
당일 저녁 점호 전 복귀해야
철원 등 접경지 주민 환영

국방부가 평일 일과를 끝낸 병사들의 부대 밖 외출제도 시행을 앞두고 시범운용 부대를 강원도 주둔 5개 부대를 포함한 총 13개 부대로 확대하자 접경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나섰다.20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평일 일과 이후 외출제도가 시범적용되는 도내 주둔 부대는 해군 1함대(동해)를 비롯 3사단(철원)·7사단(화천)·12사단(인제)·21사단(양구) 등 5개 부대다.국방부는 장·단점을 광범위하게 평가하기 위해 시범 운용부대를 국방부 직할 4개 부대에서 각 군부대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사들의 평일 일과 이후 외출은 부모와 가족 등 면회,외래병원 진료,분·소대 단합활동 등으로 제한된다.음주행위는 금지다.평일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 이후에 외출해 당일 저녁 점호시간(통상 오후 10시) 전에 복귀해야 한다.외출구역은 부대별 지휘관이 지정하는 지역으로 국한된다.국방부 관계자는 “시범운용 기간 중 두 차례의 장·단점 중간평가를 하고 전·후방부대 형평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연말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의 이같은 조치에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던 접경지역 주민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김영훈 철원 와수시장 상인회장은 “평일 저녁시간대는 손님이 없어 대부분의 가게가 개점휴업 상태일 정도로 경기가 나빴는데 이번 국방부의 부대 밖 외출제도 시범운용으로 상인들의 표정이 밝아졌다”고 환영했다.정옥수 외식업 인제군지부장은 “경기 침체에다 최저 임금 상향 등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소재 군부대가 평일 외출제도 시범운용 부대에 포함돼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김일규 양구군위생협회장은 “이번 군장병 외출제도를 통해 지역 상인 모두 친절한 서비스와 적정 요금제를 활성화 하겠다”며 “다양한 먹거리 개발과 서비스 향상,업종별로 바가지요금 근절을 통해 군장병과 면회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재용·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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