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금강산 면회소 상시운영 제안도

문재인 대통령은 2년10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20일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적인 사업”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기적인 상봉 행사는 물론 전면적인 생사확인,화상상봉,상시 상봉,서신교환,고향 방문 등 상봉확대 방안을 실행해야 하고 특히 오래전에 남북합의로 건설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건설 취지대로 상시 운영해 ‘상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상봉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애태우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남측에만 5만6000명이 넘는다.”며 “저 역시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 그 슬픔과 안타까움을 깊이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 동안 3600여명이 매년 돌아가셨고 올해 상반기에만 3000명 넘게 세상을 떠났다”며 “그분들이 헤어진 가족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천추의 한을 안고 생을 마감하신 것은 남과 북 정부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로,이제 그분들의 기다림이 더는 길어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진종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