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만8512㎡ 구입
전년 동기 대비 5% ↑
교통망·남북 훈풍 영향

서울에 주소를 둔 투자자들이 최근 5년간 경기와 인천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군 가운데 강원도 토지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거주자가 구입한 강원도내 토지면적은 1만8512㎡로 지난해 같은기간(1만7628㎡)과 비교해 5% 증가했다.또 서울거주자가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도내에서 196.283㎢의 토지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동해시 전체 면적(180.2㎢)보다 더 넓은 토지를 구입한 셈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수요억제정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침체기를 보이는 주택시장과 달리 토지시장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열기가 오히려 더 뜨거워지고 있다.지난 6월 도내 주택가격 지수의 경우 98.6을 기록해 전년동기(99)대비 0.4p 하락한 반면 지가변동률을 나타내는 지가지수는 지난 6월 105.98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102.10)과 비교해 3.88p 상승했다.특히 서울 거주자의 강원도 토지거래비율이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서비스업체 직방 조사결과,올해 상반기 서울거주자의 강원도내 순수토지 월평균 거래비율은 전체의 15.94%를 기록했다.이는 전국 15개 시군 가운데 경기도(20.83%)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이어 인천(15.35%)이 뒤를 이었다.최근 5년간 서울거주자의 강원도 순수토지 월평균 거래비율은 경기도,인천 다음으로 높았다.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원도 토지의 경우 최근 수도권과 가까워진 교통망과 남북관계 훈풍 등의 호재 때문에 투자자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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