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독자적인 노하우를 구축한 통일양묘 등 남북산림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20일 강원도에 따르면 북측 당국은 최근 통일부에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양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최문순 도지사는 철원,화천 소재 양묘장을 통한 통일양묘가 가능하다는 점을 정부에 설명키로 하고,통일양묘 지원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산림청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고성군에 3㏊규모의 대북 지원용 양묘장을 조성 중이지만 묘목 생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통일양묘 사업은 강원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도내 양묘장은 3년 생 묘목의 대규모 지원이 가능하다.

최 지사는 “우리는 3년 생 묘목 준비를 이미 완료해 통일 양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실시가 확정되면 바로 투입이 가능하다”며 “10년 전 방북 시,북측 산림 황폐화 정도가 매우 심각했는데 식재 묘목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아직 북측 산림녹화 작업은 부족한만큼 통일양묘가 진행된다면 산림녹화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정부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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