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고성군 비상근무 돌입
관련부서 긴급소집 대책 회의
사전조치 강화 등 피해 최소화

영동지역 지자체들이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 속초시는 21일 태풍 ‘솔릭’에 대비,도로침수 및 하수역류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도 준설작업 등을 실시했다.
▲ 속초시는 21일 태풍 ‘솔릭’에 대비,도로침수 및 하수역류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도 준설작업 등을 실시했다.
지난 6일 기습적인 집중 호우로 침수 등 큰 피해를 본 속초시는 김철수 시장의 특별지시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에 대비해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김 시장은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포함되기 전에 각 부서의 협업 기능별 주요 임무에 대한 선제적 상황관리를 통해 태풍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 ‘솔릭’은 예상경로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최악의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된 지난 2002년 ‘루사’ 와 비슷한 경로를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루사는 전남 고흥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속초를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으며 영동지역에 1일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속초지역도 교량과 도로,주택 등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특히 이번 태풍 또한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우 시 도로침수 및 하수역류가 발생됐던 지역의 반복되는 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 고성군은 21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경일 군수 주재로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 고성군은 21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경일 군수 주재로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고성군도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군은 21일 이경일 군수 주재로 안전방재과,해양수산과,농업기술센터 등 재난관리부서와 5개 읍면장을 긴급 소집해 상황 판단회의를 개최했다.이날부터 선제적 비상근무에 돌입하고,22일부터는 상황총괄반을 비롯해 12개 협업 부서로 비상근무를 확대키로 했다.이와함께 군청 실·과·소 별로 읍·면 공동 책임구역을 지정해 피서철 산간 계곡과 폐장된 해수욕장 야영객 대피 안내에 나서기로 했다.

또 공사 현장과 산사태·붕괴 우려 취약지 일제점검,저지대 침수 대비 배수펌프 가동여부 확인,차량 침수 우려지역 통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남진천·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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