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2주 넘도록 못빼내
차주, 대중교통 이용 등 불편

▲ 지난 6일 화재가 발생했던 강릉 임당동 주차타워 승강기의 셔터문이 반쯤 닫혀 있다.
▲ 지난 6일 화재가 발생했던 강릉 임당동 주차타워 승강기의 셔터문이 반쯤 닫혀 있다.
속보=이달 초 강릉시 임당동의 25층짜리 주차타워에서 화재(본지 8월 7일자 5면)가 발생한 것과 관련,34대의 차량이 2주가 넘도록 주차타워에 갇히면서 차를 꺼내지 못하고 있는 차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21일 차주들에 따르면 화재로 주차타워의 승강기 2대 중 1대가 고장나 2주째 차량 34대를 빼내지 못하고 있다.해당 주차타워(2개동)는 1동당 50대씩 총 1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지난 6일 화재는 2동에서 발생했다.차를 빼내지 못한 차주들은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주차타워에 K3 차량을 주차한 김모(31·여) 씨는 “2주 가까이 자비로 렌터카를 이용하다보니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며 “차량에 현금도 있고 중요한 소지품도 놓아 두었는데 안전할지 궁금하고 또다시 불이 나거나 무너질까봐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주 해당 주차타워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나 아직 화재 원인 등에 대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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