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의료연대본부 기자회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1일 오후 강원대병원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대병원 내 만연한 성희롱·갑질 의혹,부실한 감염관리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노총 의료연대본부는 “강원대병원 수술실은 간호사에 대한 온갖 성희롱과 폭언,폭력이 난무하는 비상적인 공간이었다”며 “의사라는 직책을 가졌다는 이유로 간호사들을 회식 때 옆자리에 앉혀 강제로 만지는 등 강원대병원 여성노동자들에게 수치심과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했다.이어 “강원대병원 수술실에서 결핵,HIV환자에 대한 제대로 된 검사도 없이 수술을 막무가내로 시행할 수 있었던 것은 복지부의 관리,감독이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보건복지부는 부실한 감염관리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강원대병원 측은 “최근 수술실 간호사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내부규정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며 엄중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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