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대 시집 ‘평창향토 문화를 …’

평창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원대 시인이 향토시집 ‘평창향토 문화를 찾아서’를 출간했다.지역의 지명과 관련한 향토사 연구에 몰두해 온 시인은 지난 2008년 첫 시집 ‘평창강 나루에서’와 지난 2016년 ‘평창별곡’ 발간에 이어 세번째인 이번 시집에서도 지역의 명소와 지명에 얽힌 향토역사를 시로 승화하고 지명과 향토역사는 주석을 달아 소개하고 있다.평창군 내 8개 읍면별 명승지와 역사유적지 등을 시로 노래한 87편과 평창강이야기 5편 등 모두 92편의 시를 실었다.

평창읍 편에 실린 ‘교우촌(交友村)에서’는 평창읍 하일리 교우촌에 얽힌 천주교의 선교사를 시로 노래하고 주석을 달아 선교약사를 소개했다.또 대화면 편에 실린 시 ‘안요리(安樂里)에서’는 조선시대 세조가 머물렀던 역사를 시로 풀어내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향토사를 찾아 주석으로 소개하고 있다.특히 시집에 실린 대부분의 시편들이 지역의 명소와 역사유적들을 답사한 후 쓰여졌고 왜곡되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지명에 얽힌 향토사를 주석을 달아 소개해 향토사를 공부하는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시인은 “지난 39년 동안 지역 곳곳을 답사하며 향토문화와 지명의 변천사를 기록해 잘못된 옛 지명 변천사를 재조명하면서 생동감있게 하나로 엮은 책”이라며 “잘못된 지명과 향토사를 바로잡아 후세에 알려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거창출신으로 2007년 포스트모던 신인상으로 등단해 한국문협 강원지회 이사,평창문협 부지부장,강원펜문학 운영위원 등으로 할동하고 있다.도서출판 태원 182쪽 1만7000원.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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