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81만5000명
전년동기 대비 1만8000명 줄어
비임금근로자 감소 전체의 절반

역대급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부진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강원도내 자영업계가 도내 일자리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총 취업자 수는 81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7월(83만3000여명)보다 1만8000여명(2.1%) 감소했다.이중 도내 임금근로자 수는 같은기간 54만7000여명에서 54만5000여명으로 2000명(0.3%) 줄었다.

반면 도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인 도내 자영업자는 같은기간 22만여명에서 21만1000여명으로 무려 9000여명(4%)이나 줄어드는 등 도 전체 취업자 감소인원의 50%를 차지,도 일자리 감소를 주도했다는 지적이다.지난 2분기(4~6월)에도 도내 자영업자 수는 20만8000여명으로 전년동기(21만8000여명)보다 1만명(4.5%) 줄었으며 이같은 영향으로 같은기간 강원 취업자 수가 81만9000여명에서 81만3000여명으로 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가 다수 포진된 도내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계의 취업자 수가 지난달 18만1000여명으로 전년동월(20만4000여명)보다 2만3000여명(11.2%) 줄었고 지난 2분기에도 전년동분기대비 9000여명(4.7%) 감소하는 등 자영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도내 고용한파가 심화되고 있다.이는 전년대비 16.4% 인상된 최저임금과 소비부진에 따른 불황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도내 한 자영업계 관계자는 “올해 임금인상 후 직원보다 못버는 점포주들이 부지기수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물가가 뛰고 소비부진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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