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0대 취업자 17만9000명
전년동월 대비 1만2000여명 감소
장기불황·임금인상 고용난 가중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청년실업 1세대였던 강원도내 40대 연령층에게 올해 또다시 ‘고용 쇼크’가 덮치고 있다.

2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도내 40대 취업자수는 17만4000여명으로 전년동기(18만2000여명)보다 8000여명(4.3%) 줄었고,올 2분기(4~6월)에도 9000여명(4.7%) 감소했다.

하반기가 시작된 지난달 또한 전년동월대비 1만2000여명(6.2%) 줄면서 40대 가장의 고용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현재의 40대가 사회에 첫발을 디뎠던 1998년 당시 20대 취업자 수는 12만3000여명으로 1997년(13만1000여명)보다 9000여명(6.8%) 급감했다.20년이 지난 올해도 장기불황과 임금인상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고용쇼크가 되살아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녀들의 대학진학을 앞둔 도내 45~49세의 7월 취업자수가 7만9000여명으로 전년동기(8만9000여명)보다 1만명(11.2%)이나 감소해 상대적으로 고용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도내 15~19세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4000여명,30대는 6000여명,50대는 3000여명 각각 감소한 반면 2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000여명,4000여명 증가했다.

이로인해 도내 총 취업자수가 지난달 기점으로 1년간 83만3000여명에서 81만5000여명으로 1만8000여명 감소했다.이 가운데 도내 40대 연령층이 도 전체 취업자 감소인원의 66.6%를 차지,도내 고용한파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경배 강원연구원 일자리·사회적경제센터장은 “가정경제의 핵심인 40대 연령층이 외환위기 시절 취업난을 되새기는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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