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동 1만5000㎡ 규모 예정
교육실·야외 공연장·동상 등
2020년 하반기 공사 시작

조선시대 최고의 개혁사상가인 강릉출신 교산(蛟山) 허균((許筠·1569∼1618년) 선생 400주기를 맞아 강릉시가 ‘허균 공원’ 조성에 나서 주목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초당동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인근에 1만5000㎡ 규모로 ‘허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시는 이와 관련,최근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허균 공원에는 교육실과 자료실을 구비한 ‘허균 기념관’을 비롯해 야외 공연장,산책로,동상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시는 올해 말까지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 뒤 강원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이어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등의 행정 절차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2020년 하반기쯤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교산 허균 400주기 추모 전국대회 추진위원회’ 측 관계자는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의 저자이면서 사회제도의 모순과 정치 부패를 질타했던 개혁사상가인 허균의 업적을 집대성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하고 전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추진위는 현재 허균 400주기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캘리그라피 공모전을 진행중이며 오는 10월에는 허균을 주제로 만든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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