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규제 한달 제도 정착기 불구
커팅 칼·빨대 등 규제 제외 논란

일회용컵 사용을 규제한지 한달이 되어 가는 가운데 강원도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사라지면서 제도가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빨대나 케이크 커팅칼 등 규제대상이 아닌 플라스틱 용품의 사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춘천 근화동의 A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손님이 음료를 주문하자 점원이 매장 이용 여부를 물어 그에 맞게 음료를 담아 내주는 등 일회용컵 규제를 잘 지키고 있었다.손님이나 종업원 모두 머그컵 사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플라스틱 빨대와 케이크커팅용 플라스틱 칼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이날 본지 취재진이 찾은 10곳 커피전문점 모두 빨대와 커팅칼을 제공했다.빨대거치대도 그대로 놓여 있어 손님들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이같은 상황은 플라스틱컵은 일회용으로 구분,규제의 대상인 반면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칼, 빨대 등은 일회용으로 구분되지 않아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손님은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컵은 규제하면서 같은 플라스틱인 빨대나 칼은 써도 된다는 것은 코미디 아니냐”고 말했다. 심민현·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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