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원로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전태원·고명진 작가 잇단 전시회
내달4∼30일 춘천 이상원미술관

원로예술가들의 소신과 연륜이 가득담긴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강원문화재단은 도내 원로예술가들의 작품활동 지원과 작품세계의 가치를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한 프로젝트 ‘나의 예술,나의 인생(THE ARTISTS IN GANGWON)’을 신규사업으로 마련했다.그 첫번째 전시행사로 시각예술분야 예술가 전태원 작가(미술,1952~)와 고명진 작가(사진,1951~)가 선정돼 춘천 이상원미술관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 전태원 전(展)

원로예술가 특별전시 1부는 평창출신 시각예술가 전태원 작가가 맡았다.전시회는 오는 9월 4일부터 16일까지 ‘The Wave 시작도 끝도 없는’을 주제로 진행된다.전 작가의 작품은 종이를 파쇄기에 절단,깊이있는 시각예술로 승화시킨다.잡지,사전,성경 등 글자가 인쇄된 종이로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해 표현하는가 하면 자른 종이를 캔버스와 판넬에 켜켜이 붙여 입체감을 표현하기로 유명하다.전 작가는 이전까지 바위(Stone) 연작으로 묵직하고 거대함을 표현했다면 최근 작품방향을 전환,물결(Layer) 연작으로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과 공간의 무한함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는 Stone연작 3점과 미발표작을 포함한 평면작품 20호~600호 크기의 신작 20여점을 전시한다.춘천 소양강과 춘천의 호수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 대거 전시된다.전시 오프닝은 9월 4일 오후 4시다.시각예술가 전태원은 중앙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강원미술대전 대상(1987),강원도문화상(1999)등을 수상했다.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장을 역임,현재는 아트인강원 이사장으로 예술가를 양성하고 있다.

>>> 고명진 전(展)

2부 전시는 30년 넘게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87년항쟁의 역사적 기록을 남긴 고명진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장의 사진전시회로 진행된다.고 작가의 작품은 오는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이상원미술관에서 ‘The Record As Love 기록하는 마음’을 주제로 관객을 맞이한다.이번 전시는 2011년 영월 광전2리로 귀촌 이후 영월의 문화,생태 등을 기록한 삶의 현장사진 80여점을 선보인다.

또 민주항쟁시절을 겪으며 담아낸 ‘아! 나의 조국’을 비롯 87항쟁의 기록사진 일부도 소개된다.전시 오프닝은 18일 오후 4시다.

고명진 작가는 부산출신으로 서라벌예술대 사진과,중앙대 신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일보 사진부 기자(1980~2004)로 활동했다.한국보도사진전 금상(1988),AP통신사 ‘금세기 100대 사진’(1999)에 선정됐으며 한국사진기자협회장,라디오스타사회적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남미영 onlyjh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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