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 처우 개선 위한 토론회
법적·제도적 지위 개선책 논의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안상수 국회 예결위원장,염동열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전영록 도이통장연합회장을 비롯한 도내 시·군 연합회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홍문표 의원은 “지난 14년간 정권이 3번 바뀌는 동안 물가상승률은 31.6%,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9.5%를 넘어 섰는데 전국 9만 4300여명의 이·통장 기본수당은 20만원에 머물러 있다”면서 “국가예산을 감안해 40만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일성 전국이·통장연합회중앙회장도 “이·통장은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행정시책 홍보,주민여론 전달,마을 숙원사업해결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행정기관과 지역주민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14년간 동결된 기본수당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년동안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사실 몰랐다.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행전안전부에서 조금 소극적이지만 반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이·통장의 지위와 처우개선에는 여야가 이견이 없으니 예산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필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소장은 발제에서 이·통장 제도 법제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통장 제도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관련 조례가 정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흥기 강원도 이·통장연합회 사무처장은 “각 지자체 이·통장지원 조례,보조금 관리조례 에는 운영비 지원이 명시돼 있지만 법령에 묶여 이통장연합회 운영비를 지원할 수 없는 상태”라며 “운영비보조,사무실설치,인건비등을 위한 법령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