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시·동화 등 3개부문
공모기간 한달간 1261점 접수
미·중·일 등 해외거주문인 응모

신예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김유정 신인문학상’이 올해 작품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 최고의 응모편수와 수준높은 국내외 신인들의 작품이 대거 몰려 역량있는 작가발굴의 산실임을 재확인시켰다.

춘천 실레마을 출신으로 서른살의 짧은 생 속에서도 한국소설문학사의 새 지평을 연 김유정(1908~1937)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강원도민일보와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최한 ‘2018김유정 신인문학상’은 한달여간의 공모기간 단편소설,시,동화 등 3개부문에서 총 1261점의 작품을 접수,전국 신인문학상 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부문별로는 소설 293편,시 852편,동화 116편이 등단의 꿈을 품고 접수를 마쳤다.특히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김유정신인문학상 공모에는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거주문인들의 작품도 쏟아져 한층 높아진 문학상의 권위와 신뢰도가 확인됐다.

상금은 3개부문 당선작에 총 1600만원이 주어진다.소설부문은 국내 신인문학상 최고액인 1000만원에 달해 국내외 작가 지망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해마다 늘고 있다.노화남 소설가는 “매년 작품수와 작품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며 “참신한 주제발굴과 엄정한 심사로 한국 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연륜을 더해가고 있는 김유정신인문학상 당선작가들은 왕성한 집필활동과 과감한 도전으로 ‘한국문학계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일부 당선 작품은 교과서에 수록됐고 한국소설 신인상,한국우수문학도서 등에 선정됐다.‘2013 김유정 신인문학상’ 당선작인 김이수씨의 소설 ‘위대한 유산’은 동명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김유정의 주옥같은 작품에서 표현되는 새로운 실험정신이 신인문학상 출품작에도 엿볼 수 있다”며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한국문단의 양적·질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김유정신인문학상’ 당선작은 9월중 예심과 본심 심사를 거쳐 10월초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10월 19일 춘천시 신동면 소재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리는 ‘2018김유정 사랑 가을잔치’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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