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라운드 1차전 5:1 승리
1승 1패 한·일 동률 기록
초·중반 솔로포 흐름 주도
대체선수 황재균 공수 맹활약
원주출신 함덕주 타선 봉쇄

▲ 다행이다 3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행이다 3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기의 한국 야구가 벼랑 끝에서 일본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대만에 패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인 난적 일본을 눌러 결승 진출 확률을 높였다.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은 1패를,1패를 당하고 올라온 한국은 1승을 올려 두 팀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김하성(23)·박병호(32·이상 넥센 히어로즈),황재균(31·kt wiz)이 경기 초·중반 흐름을 좌우하는 솔로포 3방을 터뜨렸다.

특히 ‘대체 3루수’ 황재균은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맹활약을 펼치며 앞으로 남은 슈퍼라운드에서 타선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황재균은 이날까지 한국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3경기에서 4홈런을 쳤다.수비도 돋보였다.황재균은 5-1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 지비키 유키의 빠른 땅볼 타구를 몸을 날리며 걷어냈고 2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실점 위기를 사전 차단하는 호수비였다.앞서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6월 11일 엔트리 24명을 발표하며 황재균의 이름을 뺐다.당시 선 감독이 택한 3루수 요원은 최정(SK 와이번스)이었다.하지만 최정이 7월 24일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가까스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하성,박병호,최원태(21),이정후(20) 등 넥센 4인방의 활약도 눈부셨다.박병호는 4타수 3안타 1타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이름값을 했고 선발 투수 최원태는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예선 3경기에서 타율 0.583(12타수 7안타)으로 이번 대회 타율 4위인 이정후는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하며 대표팀의 새로운 ‘타격기계‘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투수진들도 맹활약을 펼쳤다.선발 투수 최원태에 이어 3회 등판한 이용찬(29·두산 베어스)이 2⅔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이후 6회 최충연(21·삼성 라이온즈),8회 함덕주(23·두산·원주출신)가 일본 타선을 0점으로 봉쇄했다.한국은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