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민간요법·관상용 진술
경찰 “성분 함유 원료·종자 불법”

양귀비를 키우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인제경찰서는 지난 6월 인제 북면 용대리의 한 주택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4월부터 지난 6월 28일까지 자신의 주택 화단과 텃밭에서 양귀비 2400본을 재배한 혐의다.같은달 8일 춘천경찰서는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B(40대)씨를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1월 춘천 팔호광장 인근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당시 B씨의 차 안에는 50g의 대마가 있었다.

적발된 마약사범들은 대부분 민간요법이나 관상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양귀비를 재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31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양귀비·대마 특별단속 기간(4월 1일~7월 31일)중 적발 인원은 2015년 144명,2016년 150명,2017년 138명,올해 137명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양귀비와 대마 등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재배하거나 양귀비 성분을 함유하는 원료,종자,종묘를 소지·소유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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