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춘천국제고음악제 개막
16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등
유럽 국가별 바로크 음악 연주
거트현 악기로 당시 음색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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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의 바로크 음악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여행같은 음악제가 춘천에서 열린다.춘천국제고(古)음악제(이사장 이대범)는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축제극장 몸짓,문화예술회관 등에서 ‘LES NATIONS-7일간의 바로크 여행’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고음악을 선보인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춘천국제고음악제는 김재연 예술감독의 기획으로 독일,프랑스,네덜란드,영국,스페인,이탈리아 등 7개국을 나라별 섹션으로 분류,바로크 명작들을 연주한다.특히 동시대 유럽 각 나라의 고음악을 비교해보는 것도 이번 음악제의 감상 포인트다.

바로크시대 당시 사용했던 거트현(양의 소장을 정제해 만든 가는 줄) 악기를 총동원,일부를 복원해 고음악 고유의 음색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음악제 개막공연은 8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에서 독일 바로크 콘서트로 마련된다.바흐의 하프시코드 4대를 위한 협주곡을 초연,대중에게 익숙한 협주곡과 아리아의 무대로 독일만의 음색과 감수성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9일 오후 5시 축제극장몸짓에서는 루이 14세가 살던 궁정에서 연주되던 춤곡이 무대에 오른다.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힐레 펠(Hille Perl)과 하프시코드 연주자 미하엘 베링어(Michael Behringer)의 연주가 관객을 루이 14세의 궁전으로 안내한다.

또 유럽의 화려하고 장중했던 바로크음악과 같은 시기 조선시대의 일무,학무,처용무 등 궁중무용을 한 데 엮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단원들의 장중하고도 기품있는 무대는 12일 오후 7시30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올해 음악제는 바로크시대 고음악을 이탈리아 타악기 등과 결합,연주의 폭을 넓힌 것도 주목할 만하다.14일 오후 7시30분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프레임 드럼 연주자 안드레아 피치오니(Andrea Piccioni)와 바로크 기타 연주자 루카 마르코나토(Luca Marconato)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고음악을 리듬있는 타악기로 연주한다.이밖에도 차세대 유망연주자의 무대,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공연과 강의가 16일까지 각 공연장에서 이어진다.모든 공연은 무료다.공연일정과 문의는 춘천국제고음악제(0508-4201-7127)로 하면된다. 남미영

■ 제21회 춘천국제고음악제 일정

 일시   프로그램   장소 
 9.8  (토) 오후7:30  개막식German Baroque 독일바로크   춘천문화예술회관
 9.9  (일) 오후5:00  Duo Concert- French Baroque 프랑스 바로크   축제극장 몸짓
 9.11 (화) 오후7:30  Rising stars    국립춘천박물관
 9.12 (수) 오후7:30  바로크정재-조선시대의 궁중무용과 바로크 음악
 9.14 (금) 오후7:30  Duo Concert-스페인 이탈리아 바로크 
 9.15 (토) 오후7:00  King Arthur- English Baroque 영국 바로크
 9.16 (일) 오후7:00   폐막식ltalian Baroque 이탈리아 바로크
 9.9   (일) 시간 미정  Master ClassⅠ
 9.15 (토) 시간 미정  Master Class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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