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중국에 석패 은 획득
카누용선 남녀 금1·동2 성과
짧은 준비 기간 불구 ‘한 호흡’

▲ 지난 1일 (현지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 남북단일팀 대 중국의 경기에서남북 단일팀의 박지수와 로숙영이 작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일 (현지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 남북단일팀 대 중국의 경기에서남북 단일팀의 박지수와 로숙영이 작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 남북단일팀이 열매를 맺는 속도는 여느 남북교류 분야 중에서 가장 빨랐다.국제종합대회 사상 두 번째로 결성된 남북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찬란한 성과를 냈다.

만리장성 중국에 막혀 시상대 주인공이 되진 못했으나 여자농구 단일팀은 1일 은메달을 획득했다.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제종합대회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꾸린 남북은 6개월 후 열린 아시안게임에선 3개 종목으로 ‘코리아’의 영역을 넓혔다.조정,카누 용선(드래곤보트),여자농구에서 훗날 통일의 밀알이 될 단일팀이 탄생했다.

감동의 서막은 강초희(속초시청)가 승선한 카누 용선 단일팀이 열어젖혔다.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선에서 56초 851로 동메달을 따냈다.남북이 종합대회에서 합작한 첫 번째 메달이었다.그로부터 하루 뒤 마침내 기다리던 금메달이 나왔다.카누 여자 남북단일팀은 26일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 24초 788로 우승해 시상대 정상을 점령했다.남자들도 질세라 힘을 냈다.용선 남북단일팀은 남자 용선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조정에선 아쉽게 단일팀의 합작 메달이 나오지 않았지만 여자농구가 대미를 장식해 비어 있던 단일팀의 은메달을 채웠다.불과 한 달 남짓 호흡한 남북 선수들이 땀으로 이뤄낸 결정체라는 점에서 코리아의 메달은 각별하다.비록 남도 북도 아닌 제3국의 메달로 집계되나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잘 아는 세계는 오롯이 남북이 합쳐서 만든 메달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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