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러시아 월드컵 탈락 ‘눈물’
AG 김학범호 주장 역할 우승 견인
“팬 도움 없었다면 금 실패했을 것”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해단식에서 금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연합뉴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해단식에서 금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를 하면서 처음 우승입니다.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우승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앞으로 더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 앞장선 손흥민(26·토트넘·춘천출신)은 3일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축구 인생에서 첫 우승 감격을 전한 뒤 금메달 획득에 도움을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두 번 모두 조별리그 탈락 부진으로 눈물을 흘렸다.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금메달이 확정되자 울음 대신 환한 미소를 보였다.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뽑혀 김학범호의 ‘캡틴’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얻어낸 값진 결과였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좋은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금메달은 좋은 일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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