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찬수 어촌계장

“매일 우리마을 해안도로를 지나가는 렌터카만 400∼600대에 달합니다.그 차들만 붙잡을 수 있어도 관광마을 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엄 어촌체험마을’ 발전을 이끌고 있는 김찬수(54·사진) 어촌계장은 관광객들이 마을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데 어촌관광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구엄마을은 김찬수 계장이 러더가 된 후 지난 3년 간 체류형 관광·체험 시설 및 프로그램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마을의 최대 관광자원인 ‘돌염전(소금빌레)’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데크시설과 카페,특산품 매장 등이 들어섰고,해양레저체험 프로그램도 제트보트,파티션보트,투명카약,피싱카약,수상자전거 등으로 다채로워졌다.지난 6월 소라잡이 체험 행사에는 이틀간 무려 4000명이 몰리는 ‘대박’ 흥행을 창출했다.요즘 김 계장은 마을 안내소 옥상에 올해 연말까지 한번에 30∼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족욕장을 만들고,학생들의 현장 학습과 연계해 바다 생존체험학습장 공간을 확충하는 사업 등에 매달리고 있다.구엄마을은 사실 예전에는 어업보다는 풋마늘,가시오이 등의 농업 의존도가 현저히 높은 마을이었다는 점에서 어촌체험마을 변신과 발전이 더욱 주목을 끈다.김 계장은 “급변하는 관광·산업 트렌드에 어업인들의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어촌어항협회 등의 전문기관과 손잡고 역량강화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어촌체험마을 발전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젊은이들이 찾아오고 정착하는 관광어촌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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