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강원목민봉사대상 수상자

강원도의회와 강원도민일보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1999년 공동 제정한 강원목민봉사대상의 스무번째 수상자들이 선정됐다.강원목민봉사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원태경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가 정한 각 부문별 수상자들의 공적을 정리한다.

제20회 강원목민봉사대상 시상식

2018.9.6(목) 오전 11:00┃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




취약계층 로봇교실 운영, 현장 호흡

일반행정 ■ 최영주(46)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지방행정사무관


지난 2010년부터 도청 반비가족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영주 사무관은 매월 자녀들과 함께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자녀가 각각 초등학교 2학년,5학년이던 시절 봉사를 시작한 최 사무관은 첫째가 고3이 된 지금까지도 자녀들과 봉사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아이들에게 이웃과 어우러져 사는 삶을 알려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자녀들이 먼저 적극 참여하는 봉사가족으로 주위에 알려지게 됐다.장애인 복지시설 청소봉사와 홀로 사는 어르신들 가정에 연탄배달을 하며 말벗이 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만났다.지난 해 여성청소년과 청소년팀장으로 일한 최 사무관은 복지시설에 기부할 빵을 만들어 전달하거나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위한 로봇교실을 운영하는 등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들과도 현장에서 호흡했다.



저소득층 복지 현장봉사·업무 실천

교육행정 ■ 김길수(47) 강원도교육청 교육행정주사


2000년 공직에 입문한 김길수 주무관은 지난 2012년부터 7년간 주말과 공휴일을 쪼개어 도교육청 봉사동아리 빛소금 동아리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봉사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단순한 기관별 위문품 전달이 아니라 지역 내 복지시설 청소 봉사와 연탄배달,김장봉사 등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활동을 능동적으로 찾아 참여하고 있다.지금까지 30여차례 이상 봉사에 함께 한 김 주무관은 고등학생인 두 자녀들과도 봉사현장에 함께하며 가정에서부터 이웃과 함께 하는 교육을 실천중이다.업무에서도 비정규직 퇴직연금 전국 최초 도입과 교복은행 등 새로운 제도를 강원교육 행정에 접목시켰던 그는 지역주민을 위한 저소득층 복지업무를 맡아 현장봉사와 업무분야 모두에서 지역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모범 공직자다.



쉬는날 없이 노인복지·청소년선도

경찰행정 ■ 김명래(52) 춘천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감

1991년부터 27년간 경찰로 재직한 김명래 경감은 지역사회 노인복지와 청소년 선도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진 ‘봉사 경찰’로 정평나 있다.특히 ‘한울타리 색소폰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회원들과 함께 지역 노인복지기관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위문공연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지난 2011년부터 200차례에 육박한다.야간 근무를 선 후 쉬는 날에도 봉사일정이 잡히면 어김없이 나간다.농촌지역 청소년 학습을 위한 야학봉사와 부랑자·노약자 보호활동을 위해 진행한 ‘차 나눔봉사’ 등만 합쳐도 300차례가 넘는다.사회봉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교육과 상담활동에도 매진,심리상담사와 학교폭력예방 상담사 1급자격을 땄다.봉사와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 학교폭력 상담에 나서는 등 경찰 고유업무와 봉사를 접목시켜 호평받고 있다.



봉사단 안전요원·18년간 기부활동

소방행정 ■ 윤진희(51) 삼척경찰서 도계 119안전센터지방소방위


지난 1996년부터 22년간 소방에 몸담고 있는 윤진희 소방위는 태백과 정선,삼척 등 폐광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있다.태백시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 회장으로 홀몸 어르신 식사대접과 김장·목욕봉사 등은 물론 전문성을 살려 어린이봉사단과 청소년봉사단의 안전요원으로 활동해 왔다.태백소방서 직원들이 결성한 119사랑나눔회에 2000년부터 매월 기부하고 있다.목욕봉사 지원을 위해 100차례에 걸쳐 보건소와 함께 홀몸 어르신들을 안전하게 이송했고 의용소방대와 연계,연탄배달활동이나 농촌일손돕기에도 나섰다.마을 벽화그리기,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스키교실 등 새로운 아이디어로 봉사를 이어가며 귀감이 되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구급FOP 및 안전순찰요원으로 안전올림픽 성공에 기여했다.



기린초 장학금 전달, 곳곳 재능기부

대민지원(군) ■ 천진복(37) 2군수지원여단 82정비대대 상사


2002년 육군 하사로 임관한 천진복 상사는 인제 기린면을 비롯해 근무하는 곳마다 군인을 뛰어넘어 지역사회의 아들이 된다.원주 사회복지시설,인제지역 학교와 경로당,춘천 사대부고 사격부 등 지역 곳곳에서 봉사하거나 기부할 곳을 찾는다.기린지역 학교에 매년 장학금을 전달(기린초 2025년까지 10년간 약정)하는 것은 물론 건강체조 지도,각종 행사 사회 등 재능기부 분야에도 경계가 없다.인제 진동계곡과 방동약수 등 지역명소를 청소하고,가정의달에는 기념수건을 제작해 기린면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지역밀착형 활동의 종류도 세기 어려울 정도다.2015년 말 자비로 천진복 장학회를 설립한 그는 소아암협회 등 무려 16개 단체에 정기후원 중이다.이라크파병 경험도 있는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서포터즈로도 활동한 ‘참군인’이자 ‘봉사 전문가’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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