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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산책] 동강시스타를 살려내라!

조영백 2018년 09월 07일 금요일
▲ 조영백 동강시스타살리기 비상대책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 조영백 동강시스타살리기 비상대책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1980년대 값싼 석탄을 수입할 수 있다는 얄팍한 셈법은 석탄산업 합리화란 가면을 쓰고 무대책,무책임하게 진행돼 우리 지역 인구의 70%가 줄게 됐다.그야말로 몰락이다.살아갈 방법이 없던 폐광지역 주민들은 더 이상 못살겠다며 정부를 상대로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했고 더 큰 사태로 발전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정부는 어쩔 수 없이 폐광지역 주민들과 합의하기에 이르렀다.그 결과 정부는 ‘폐광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으며 그 법을 근거로 1단계 대체산업인 강원랜드를, 2단계 대체산업으로 영월 동강시스타와 경북 문경,전남 화순,삼척 등지에 리조트를 설립했다.

그러나 영월 군민들의 희망은 잠깐이었다.출범 당시부터 삐걱이던 동강시스타는 대부분의 정부 출자기관이 그러하듯 같은 길을 걸었다.관료 출신이나 정치권에 줄을 대어 임명된 낙하산 사장은 공금 유용과 횡령,성추문 등 일신 영달과 무사 안일 방만 경영으로 임기도 채우지 못한 채 쫓겨나거나 수익성 없는 사업으로 회사를 위기로 내몰았다.직접 출자와 기반시설 등 500여억원을 투자한 실제 소유주인 영월군도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동강시스타는 자기 자본비율이 아주 높은 견실한 기업이다.이런 회사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인가를 받고자 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재판부의 판사는 얘기한다.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은 동강시스타를 뜨거운 감자로 판단하고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으려는 대주주 즉 정부와 한국광해관리공단,강원랜드,영월군의 그릇된 인식 때문이다.동강시스타 경영 정상화 해법은 적자를 보는 스파는 청산하고 관리자들은 최소 인원,현실적인 적정 임금을 유지하며 골프장과 콘도,식당 등은 적극적인 영업으로 경영 이익을 내는 것이다.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전 직원의 비상한 결의를 이끌어내어 회사를 정상화 시키려는 사장의 리더쉽이 절실하다.영월군이 65억원의 콘도 회원권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뒤 다시 배임이라는 절묘한 주장으로 콘도 회원권 매입을 못하겠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동강시스타 경영진의 정상화 논리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500억여원이 투자된 동강시스타는 분명히 영월군민의 것이다.영월군이 매각 방침을 세워 빚 잔치를 하고 나면 공중 분해되는 1500억원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가? 이는 직무 유기,또는 직무 태만에 따른 배임 행위가 아닌가? 동강시스타는 약 2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연간 40만 관광객들이 찾아온다.직·간접적으로 2000여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다.혹자는 민간 매각이 되어도 동강시스타가 어디 가냐고 얘기한다.동강시스타가 개인 기업이 되면 기업 이윤 극대화를 위해 운영된다.고용은 줄고 지역 업체와 이해가 대립되는 등 주민 소외와 경기 부양 효과는 줄어 든다.동강시스타살리기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명서 영월군수는 동강시스타 경영 정상화 약속을 반드시 지켜 군민들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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