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회학자들은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 시에는 마라톤,등산 등의 야외 스포츠가 성행하고 2만 달러 시에는 골프 및 승마 등의 스포츠가 각광받고 3만 달러 시에는 요트 등의 해양스포츠가 활성화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골프에 이어 승마의 대중화와 이에 따른 말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실제 승마인구,말사육두수 등 말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2017년 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승마시설수,사업체수가 전년대비 6.9%(33개소),8.4%(192개소),말사육두수 및 승마인구수가 각각 전년대비 94두 증가한 2만7210두,1만292명이 늘어난 94만8714명으로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으며 경제적 효과도 전년대비 101억원(0.3%) 증가한 3조4221억 원으로 나타나 산업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승마가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원으로써의 가치를 지녀야 하는데 최적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강원도이다.강원도는 산악,초지,임도 및 해변 등을 활용한 산악 및 해변 승마의 최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써 그 어느 지역보다도 자원적 가치가 충분하여 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가능한 장점이 있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교통망 확충 등의 접근성이 개선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이미 말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강원도 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2017~2026년)’을 수립했고 그 계획의 일환으로 ‘강원 말산업 저변 확대 사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승마 강습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대중화를 위한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노동력,즉 전문인력도 미비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강원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도내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강원도 및 시,군 자치단체만의 노력이 아닌 중등학교와 대학교의 노력과 강원도민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우선 강원도 및 시,군 자치단체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특별히 말산업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여 정부지원을 통한 재정확보로 대중화를 위한 기본적 인프라가 구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와 함께 유소년과 장애아동 및 가족 등의 지역민을 초청해 승마시연 및 체험행사를 진행함으로 지역민들의 관심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중등학교에서는 유소년팀을 창단 및 운영하여 유소년 승마 인구 저변 확대 및 장기적인 승마 활성화 기반을 마련토록 해야 할 것이며,도내 대학에서는 말산업 발전에 필요한 축산,체육 및 승마 관련 학과에서 승마지도자,말 조련사,재활승마지도자 등의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또한 중·고등학교 유소년 대회를 진행함으로 대회 개최 경험을 통한 대학생들의 전문성 향상과 함께 유소년 승마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어야 한다.말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치단체,중등학교,대학교 및 지역민이 함께 관심 및 노력을 기울임으로 강원도 경제 활성화를 이루어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