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투입 가로등 260개 설치
해수욕장 폐장 이후 소등 상태
시, 절약 차원·주요 행사때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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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동계올림픽 때 야간 경관 개선 차원에서 강릉지역 9개 구간 도로에 설치된 ‘오륜 조명’이 꺼져있다.
지난 2월 동계올림픽 때 강릉지역 야간 경관 개선 차원에서 도로변 가로등에 설치됐던 ‘오륜 조명’이 불꺼진 시설로 전락,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시민 등에 따르면 강릉 시내 주요도로변 가로등에 설치된 ‘오륜 조명’이 야간에 불을 밝히지 않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강릉시는 동계올림픽을 위해 도·시비 등 10억원을 들여 강릉·남강릉·북강릉 톨게이트와 강릉시청~터미널 앞,임당사거리~강릉역,교1동주민센터~선수촌로 등 9개 구간 도로변에 5개의 원이 세로로 연결되는 형태의 ‘오륜 조명’을 설치했다.오륜 조명이 설치된 가로등은 총 260개에 달한다.그러나 오륜조명은 지난달 19일 여름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종료된 뒤부터는 계속 소등 상태다.

시민 문모(50·중앙동) 씨는 “오륜 조명을 보며 동계올림픽 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느끼고 야간 볼거리도 생겨 좋았는데 어느 때 부터인가 불이 꺼져 있었다”며 “올림픽 열정을 되새기고,관광도시의 야경을 단장한다는 차원에서 활용 대책이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오륜 조명 소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명절 등 지역에서 큰 행사가 열릴 때만 점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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