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성문화를 고발한 다큐 소설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정미경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하용가’는 16년 동안 사용자 100만명을 거느리며 모든 성범죄의 온상이 된 ‘소라넷’을 집중고발한다.책은 총 8장에 걸쳐 소라넷에서 벌어지는 긴밀한 상황들을 소설화 해 그대로 책에 옮겼다.

집단강간,여성신체비하,신상털기 등 여성의 몸을 제물로 삼아 광란의 카니발을 벌이던 소라넷을 여성의 시선으로 중계하고 소라넷의 폐쇄과정을 영화만큼이나 속도감있게 재현했다.책 제목 ‘하용가‘는 ‘하이 용돈만남 가능?’의 줄임말이다.

저자 정미경 작가는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편집장을 역임했다.지난해 ‘큰비’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두번째 장편소설 ‘하용가’를 펴냈다.이프북스 260쪽 1만5000원.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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