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찌꺼기 재활용 녹조 예방, 친환경 사업모델 선도
올 중기부 우수 그린비즈 A등급
수질정화 세라믹 ‘포스필’ 제작
녹조 원인재 인( P) 흡착· 회수
4대강 오염문제 해결가능성 주목

▲ 영월이엔에스 돌 조경 시공사례 법흥계곡
▲ 영월이엔에스 돌 조경 시공사례 법흥계곡
영월이엔에스(대표 신유근)가 강원도 광산부산물로 녹조현상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산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2011년 1월 설립된 영월이엔에스는 조경석·골재·인공모래·석재 등을 제조,판매하는 석제품 생산기업이다.이런 석제품 제조사가 최근 강원도 녹색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월이엔에스는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 그린비즈 평가 A등급을 받았다.광산 찌꺼기를 활용해 수질오염을 막는 기술력을 사업화하면서 그린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영월이엔에스는 최근 자회사 리포스를 설립해 수질 정화용 세라믹 소재인 포스필(PosFil) 등 수질정화 기능제품을 제조하고 있다.포스필은 강원도에서 대량 발생하는 광물찌꺼기와 농축산부산물을 원료로 제작된다.특히 광산부산물로 버려지는 석회석이 원료 중 대표적이다.이렇게 제작된 포스필은 인(P) 흡착 및 회수기능을 갖고 있다.인은 녹조발생을 일으키는 원인재 중 하나로 영월이엔에스의 포스필이 녹조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신유근 영월이엔에스 대표가 최근 춘천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강원그린박람회에서 광산부산물을 활용한 수질개선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신관호
▲ 신유근 영월이엔에스 대표가 최근 춘천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강원그린박람회에서 광산부산물을 활용한 수질개선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신관호
실제 영월이엔에스는 포스필 소재를 응용해 현장맞춤식 클린워터 솔루션 등을 개발,수질환경 개선사업에 나서고 있다.용인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화성 동탄지구 LH초기 우수정화 비점오염 저감사업,영월 장릉 노루조각공원 녹조 방지용 수질정화 장치,고양 일산 하수처리장 인 고도처리 플랜트 등의 사업에 자사 기술력을 접목시켜 환경친화사업 모델을 마련했다.여기에 자회사인 리포스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는 등 수질정화 기술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영월이엔에스의 기술력이 녹조 등으로 위기를 맞은 4대강의 오염문제를 해결 가능한 지에 관심도 쏠리고 있다.오염된 물의 양은 보존하면서 물만 맑게할 수 있는 기술력 때문에 저비용으로 수질개선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처럼 석제품 제조사인 영월이엔에스가 그린산업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거듭나면서 지난해 말 기준 113억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같은해 말 기준 종업원 수가 30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직원 1인당 3억원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셈이다.또 최근 석회석 원료에 기반한 다공성 수처리재의 제조방법 등과 수질정화용 콘크리트 제조기술,부산석화를 활용한 아스팔트 혼합물 제조법 등 자사만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매출향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밖에 지난해 9월 강원도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지난해 벤처기업 인증과 국무총리 표창을,올해는 중기부 장관의 표창까지 받는 등 기업 공신력이 강화되고 있다.

신유근 영월이엔에스 대표이사는 “강원도에서 발생한 광산찌꺼기를 재활용해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강원도의 기술력이 지역사회는 물론,전국적인 친환경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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