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화 안하기로 합의

여야는 10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문제를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로 보내오면 충분히 논의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 결과를 보면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3차 회담을 앞두고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 정쟁화하지 말자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남북회담을 통해 핵 폐기 등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면 국회 차원에서도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해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비준동의안으로 불필요한 정쟁을 서로 안 하기로 뜻을 모은 부분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그동안 판문점선언의 신속한 비준동의를 강조했고, 한국당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기 전까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맞서왔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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