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법인 1244곳 문닫아
개인사업자 폐업도 14.9% 늘어

불경기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부가가치세 신고대상 법인사업자 중 도내 신규 법인사업자 수는 2791곳으로 2015년 2538곳보다 253곳 늘어나는 등 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반면 도내 폐업한 법인사업자 수는 지난해 1244곳으로 2015년 934곳보다 310곳 늘면서 3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이같은 추세는 2016년을 기점으로 도내 기업들의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자력생존이 어려운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한 결과라는게 도내 중소기업계의 분석이다.통계청 조사결과,도내 주력업종인 제조업계는 2016년 매출액이 2조5709억여원으로 2015년(4조1819억여원)보다 1조6110억여원(38.5%) 줄었으며 도내 건설업계도 같은기간 매출액이 7818억여원에서 1723억여원으로 6095억여원(77.9%) 감소했다.

도내 개인사업체 또한 최근 3년간 매출부진을 겪으면서 폐업자가 늘었다.특히 도내 도소매업계의 경우 2016년 매출액이 2015년 대비 1870억여원(48,2%) 감소하는 등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그 결과,도내 폐업 개인사업자 수는 지난해 2만4055명으로 2015년 2만933명보다 3122명(14.9%)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관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