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 동행
미래당 손학규 대표 거부의사 밝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을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해달라고 거듭 협조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 초청에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이날 경북 구미에 내려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는 일정이 맞지 않아 한 수석은 예방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한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이해찬 대표를 만났다.이어 정동영 대표와 이정미 대표도 각각 찾아 남북정상회담 초청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한 수석은 앞서 오전에는 손 대표를 찾았다.손 대표는 한 수석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체통을 생각할 때 국회의장과 당 대표들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전달했음을 밝혔다.

한 수석은 이주영(한국당)·주승용(바른미래당) 국회부의장도 각각 만나 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했으나 두 부의장은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문희상 국회의장과 두 부의장은 전날 정기국회와 국제회의 참석 등에 전념하려고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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