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잠복기 2일∼14일
도내 모든 의료기관 대응 최선
의료진에 상세 정보 제공해야
더 이상의 피해 막을 수 있어
하지만 강원대병원은 지난 주말부터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준비태세를 확인하고 유사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우선 3년 전 메르스 사태의 경우 약 절반 가까운 환자들이 응급실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응급센터 내에서의 환자관리와 전염예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이전의 사태 이후 강원대병원은 응급센터를 내원하는 모든 환자 및 보호자들에 대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 유무의 감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전염질환 의심환자들을 위해 별도의 출입문과 응급센터 내 음압격리병상 2병상 및 일반격리병상 3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전까지 이송환자들의 출입구와 도보환자들의 출입구가 이원화 돼 있어 전염질환 발생 시 완전한 관리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감염관리실의 권고에 따라 모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응급센터 출입문을 일원화해 모든 내원객들의 발열 여부를 확실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만일 전염성 질환으로 확진된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본관에 마련돼 있는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까지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별도의 환자동선을 마련하고 전용구급차 및 승강기를 준비함으로써 병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확산 예방에 최선의 준비를 했다.그러나 병원의 노력만큼이나 도민 여러분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메르스는 잠복기가 약 2∼14일로 다양하기 때문에 중동에서 귀국한 이후에도 기침,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없이 전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지역 보건소로 신고를 해주시기 바란다.이번에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입국 시 측정한 체온이 정상범위였으며 증상도 비호흡기증상이 주로 나타남으로 인해 검역을 피해갈 수 있었다.따라서 최근의 중동 지역 여행력 또는 메르스환자 접촉력 등이 있는 모든 환자 및 보호자들은 상세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해 주셔야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주시기 바란다.강원대병원 뿐만 아니라 강원지역의 모든 의료기관들은 이번 메르스 사태가 1명의 환자로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강원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