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연락사무소 정문서 개소식
회담 협의·민간교류 지원 업무
산림협력 등 실무 논의 이뤄질듯

남북이 관계 전반에 걸쳐 상시 협의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부터 가동된다.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 30분 개성에 있는 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남북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우리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과 각계인사 100여명이 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개소식에서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은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교환한다.개소식 직후 곧바로 업무를 시작할 공동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 △당국간 회담·협의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와 산림협력 등 판문점 선언 이행과 관련한 실무적인 논의들은 주로 연락사무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북한 비핵화의 진전으로 남북경협이 본격화하면 한반도 신경제구상 실현과 관련한 협의도 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부와 교류부, 연락협력부 등 3개 부서로 구성된 연락사무소에는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20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게 된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하는 남측 소장은 남북 사이에 주1회 열리는 정례회의와 필요한 협의 등을 진행하며 상시교섭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북측은 조평통 부위원장이 소장을 겸직할 것이라고 남측에 통보해왔다.

정부는 당초 8월 중 연락사무소 개소를 목표로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구성·운영을 위한 합의안을 준비해왔으나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전격적인 방북 취소로 북미관계가 악화하자 개소 시점을 9월로 늦췄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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