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 두달 연속 국내 강타에
내년도 최저임금안 관련 언급
“ 탄력적·유연한 대처 정부방침”

‘고용 쇼크’가 두달 연속 국내 경제를 강타하자 청와대가 최저임금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8월 고용지표 발표 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 재검토를 시사한 것과 관련, “소득주도성장의 각론에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김동연 부총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가지고 협의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며 “대통령도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데 사과의 말씀까지 드렸고 내년 최저임금안이 결정될 때 최저임금 속도 조절도 사실상 예상할 수 있는 부분에 들어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용지표 악화에 대해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책임지지 않더라도 청와대와 정부의 일원으로 있는 분들은 모두 이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고용 쇼크 원인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요인과 저 요인을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구조적 요인이나 경기적 요인,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용지표 악화는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며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000명 증가해 2010년 1월 이후 8년7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를 보였으며 실업자수는 113만3000명으로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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