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시장 취임 후 첫 인사
조직 내 느슨한 분위기 팽배
조기인사로 조직장악 나서

이재수 시장이 빠르면 내달 초 실국장단에 대한 조기인사를 단행한다.

이 시장 취임 이후 첫 인사다.시는 당초 내년 1월 조직개편에 맞춰 연말인사를 단행할 방침이었다.이 시장은 그동안 조직안정에 중점을 두고 인사운영를 최소화해 왔다.시의원을 지내면서 시청조직과 인사를 꿰뚫고 있는만큼 조직을 흔들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임 후 세 달이 지나도록 시정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데다 조직 내부에 일하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더이상 인사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의 한 고위인사는 “시장의 인내력이 한계에 온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 시장은 조기인사를 통해 다소 느슨해진 시청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특히 조직내부에 선거후유증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탕평인사 등을 통해 조직 끌어안기에도 나설 방침이다.연말로 예정된 공로연수 대상자들은 대기발령을 내는 등 인사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연말 대상자는 변승권 춘천도시공사 체육시설운영본부장,김영옥 보건소장,백현경 민원소통담당관,김교윤 춘천농업기술센터장,최승묵 평생교육원장 등 국장급 5명과 박진환 강원테크노파크 감사팀장,왕재훈 문화예술과장,권혁만 시립청소년도서관장,김진길 상수도운영과장 등 과장급 4명으로 국과장급 대폭 물갈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후임 승진 대상자로는 이병철 출산보육과장과 심의현 체육과장,한현주 공보담당관,이경녀 가족복지과장,우기수 하수시설과장,송병용 도로과장,황진용 공영개발사업소장 등이 거론되며 발탁인사도 병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사와 함께 내년으로 예정된 조직개편도 앞당길 방침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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